진천군의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 일원 22만4964㎡의 터에 공동묘지와 자연장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군은 이곳에 약 95억원을 들여 모두 2만6400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와 합동추모단 등을 오는 2017년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자연장지는 잔디장(2만4000구)과 수목장(2400구) 등이 포함된다.

현재 포화상태에 이른 공동묘지도 기존 3만6228㎡에서 11만7747㎡로 대폭 늘린다.

또 쾌적한 묘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차장과 편익시설을 확충하고 자연장지 주변에 조경과 녹지공간을 만든다.

용역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10월쯤 착공할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국비가 내려와 최근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며 “10월에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군 공설묘지는 모두 2711기가 있으나 현재 300여기 밖에 남지 않아 자연장지 부족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2013년 9월 화장장 건립이 포함된 장례종합타운 기본계획을 세우고 국비까지 지원받았으나 일부 주민과 군의회가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고 나서자 군민을 대상으로 찬반 여론조사를 했다.

이 조사에서 찬성률이 60%를 넘지 못하자 군은 지난 2013년 10월 화장장 건립 포기를 선언하고 매장 위주의 새로운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