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자동차 연구개발(R&D) 공인기관인 자동차 연비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진천군에 따르면 자동차 연비센터는 진천 신척산업단지 내 1만㎡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천900여㎡)로 건설할 계획이다.

군은 조만간 입찰공고를 한 뒤 시공업체가 선정되는 대로 이달 하순께 착공해 내년 1월 쯤에 준공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충북도와 진천군, 에너지관리공단이 '연비센터 유치 협약'을 하면서 추진됐다.센터 건립비 50억 원은 충북도와 진천군이 각각 25억 원씩 부담하고, 각종 장비 구입비 등에 들어가는 200억 원은 국비가 지원된다.

센터 운영은 에너지 관리공단이 맡는다. 이 센터는 40여 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며 자동차의 연비 관리 강화와 시험방법 개발, 실제 연비와 체감 연비와의 격차 해소 등에 대해 연구한다.

진천군은 이 센터가 가동되면 신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관련 기관·기업체들이 입주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훈 진천군수는 "연비센터 건립 추진과 발 맞춰 지역에 자동차 산업 부품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며 "이 사업은 지난 5월 혁신도시에 준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기술지원센터 등과 함께 대표적인 녹색 에너지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