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구정초등학교(교장 장시옥)는 4월22일 추억의 도시락과 함께하는 급식 이벤트를 펼쳐 주목을 끌었다.

이날 이벤트는 도시락 세대인 엄마, 아빠에겐 학창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각각 선물한다는 데 목적을 둔 것이다. 옛 부모님들의 학창시절 도시락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메뉴로 열무된장국과 찹쌀밥, 볶은 김치, 달걀부침, 옛날 소시지부침을 개인이 각 가정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에 받은 후 도시락을 마구 흔들어 비벼 먹었다.

각각 가정에서 준비한 도시락에 급식을 받고, 엄마, 아빠가 했던 것처럼 도시락을 흔들어 색다른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꽃과 웃음꽃을 활짝 피우며 즐거워했다.

강모 교사는 “버스 안에서 김치 국물이 새어 나와 난감했던 기억, 겨울철이면 난로 위에 도시락을 쌓아 밥 타는 냄새가 진동하던 추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그걸 잘 극복했기에 오늘의 풍요가 있는 거예요. 여러분이 살아갈 시대는 오늘보다 더욱 멋진 일들이 가득할 거예요”라고 추억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매달 펼쳐지는 이벤트 중 4월은 추억의 도시락으로 부모님 세대에 대한 이해와 경험의 공유로 세대간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화목한 가족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