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산 18 일대에 조성하는 진천·음성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지하수를 생활용수로 직접 활용은 불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충남지역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는 7월29일 오후 진천군 초평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진천·음성군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매립장 기술안전진단 용역 최종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 관계자는 "사업부지 지하수 검사에서 일반세균을 제외한 나머지 20개 항목이 기준치 이하로 나왔지만 생활용수로 직접 활용은 불가하다"라고 보고했다.

일반세균은 3개 지점에서 각각 1600CFU/ml, 11만CFU/ml, 19만CFU/ml의 수치가 나와 기준치(100CFU/ml 이하)보다 최소 16배에서 최고 1900배나 더 검출됐다.

침출수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832mg/l(기준치 70mg/l·이하 같음) ▲생화학적산소요구량(COD) 2053mg/l(800) ▲부유물질(SS) 298.5mg/l(70mg/l) ▲암모니아성질소 312.12mg/l(100mg/l 이하) ▲무기성질소 334.14mg/l(300mg/l 이하) ▲총인(T-P) 16.87mg/l(8mg/l 이하)로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처리수의 경우도 COD가 기준치(70mg/l)의 4배에 가까운 273mg/l가 검출됐고 ▲색도 375.33도(300도 이하) ▲총질소(T-N) 561.85mg/l(60mg/l 이하)로 나타나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는 색도를 방류수 기준치 이하로 처리해 하수처리시설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는 결론에서 ▲포설 쇄석 2분의 1 이하 줄이기 ▲사면부 변형 부위 하자 보수 ▲횡 배수관(21곳)과 박스 암거(4곳) 통과구간 토피(상부.하부) 측량 후 피복재 보완 시공 ▲소단 배수로 통수면적 확보 ▲좌측 사면부 우수 침투 방지 대책 마련 시급 ▲계곡 배수구 부근 세굴 부위 보완 시공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엔 진천군의회 김기형·김윤희 의원과 주민, 사업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3월 광역폐기물종합처리시설 설치·운영에 따른 주변영향지역을 결정 고시했다.

주변영향지역은 진천군 초평면 신통리(용동·삼선), 영구리(어은·죽현·상영·하영), 금곡리(수문·금한), 용정리(생곡·부창·양촌·지전), 화산리(사산·금오), 오갑리(석탄) 6개리 15개 마을 48.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