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서툴지만 연필로 스케치하고 캔버스에 옮겨 그리고 색칠하고 평소 표현해 보고 싶은 것을 그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

진천군 덕산면 구산리에 거주하는 박순옥(여, 70세) 씨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 그리기로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군에 따르면, 그림으로 여는 세상(회장 장덕연)은 15명으로 구성된 그림 동아리로 매주 목요일 덕산면사무소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 지도를 하는 이세훈 강사가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덕산면에 정착하면서 올초부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유화 수업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회원들은 바쁜 농번기 피곤할 만도 하지만 그림 그리는 시간만큼은 가장 행복하다며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

이세훈 강사는 “힘든 농업 및 자영업에 종사하면서도 배움의 열정만큼은 누구보다도 뜨거운 만큼 모든 역량을 다해 강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환 덕산면장은 “그림으로 여는 세상 동아리 회원들의 미소를 보면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