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추진하는 자살예방 프로젝트가 정부 합동 평가 컨퍼런스에서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11월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자살 대응능력 부문 지자체 합동평가 컨퍼런스에서 진천군이 추진하는 '쉼 해피머니 바우처 카드'사업이 충청북도에서 유일하게 대표사업으로 선정됐다.

지자체 합동평가 컨퍼런스는 정부합동평가 결과에 대한 사후 관리 등 위해 해마다 개최되며, 올해는 충북 진천을 비롯해 부산, 울산, 세종, 경기, 제주 등 총 6개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시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발표됐다.

진천군이 추진중인 '쉼 해피머니 바우처 카드' 사업은 자살 고위험자 1인당 연간 40만원의 문화 바우처를 제공하고 정신과 진료를 비롯해 영화 관람,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자살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바우처 카드를 발급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진천군이 유일하다.

진천군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012년 43명, 2013년 42.5명에서 바우처를 시행한 2014년 38.8명, 2015년 27.5명으로 3년 만에 자살사망률이 15.5명이나 급감했다.

시군 자살예방 대응능력 부문에서도 2014년과 2015년 등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달환 보건소장은 "2014년 시작된 바우처카드 발급사업이 자살 사망률 감소에 커다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정부 컨퍼런스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며 "앞으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각종 자살예방 특수 시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