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한국교육개발원 협력학교인 서전중·고등학교 개교식이 5월24일 오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송기섭 진천군수, 정영수 도의회 교육위원장,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부원장, 민병석 진천교육장,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개교식은 테이프 컷팅과 기념 식수, 경과 보고, 축사, 축하 공연, 학교시설 관람 등으로 진행된다.

충북도육청과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협력·운영하고 충청북도, 도교육청, 진천군이 행정과 재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교육 모델인 서전고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라는 비전을 내걸고 지난 3월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에 개교했다.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수학의 아버지인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에 개교한 서전고는 이상설 선생이 북간도에 민족 최초로 설립한 '서전서숙(瑞甸書塾)'의 숭고한 뜻은 계승하기 위해 '상서로운 배움터'라는 뜻을 지닌 서전을 학교명으로 정했다.

충북도교육청 자율학교로 지정된 서전고는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통해 올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현재 학급당 20명씩 1학년 8학급(학생 160명)과 특수학급 1학급 등 9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서전고는 '미래 학력을 신장하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KEDI와 교육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학교 운영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지역 사회와 지역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전중은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며 바리스타, 제빵, 보컬 등 진로중심의 학생맞춤형 동아리와 특기적성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각 층의 테라스에 예쁜 의자와 책상을 설치해 학생들이 학업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도 운영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상훈 서전고 교장은 "서전고는 전국 최초의 한국교육개발원 협력학교로 자율, 참여, 상생의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