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에 들어서는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진천군은 6일 이 사업에 투입되는 국·도비 164억원 중 78억원을 일차적으로 교부 신청했다고 밝혔다.

충북도가 지난달 국·도비 보조금 지원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금액은 국비 52억5000만원, 도비 25억5000만원이다.

군은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사업 대상지로 변경 승인받았다. 이어 6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다.

스토리창작 클러스터는 이월면 송림리 일원 6만5000㎡에 조성된다. 건물 연면적은 6194㎡다.

사업비는 220억원이며 국비 110억2000만원이다. 나머지는 도비 54억3000만원, 군비 55억8000만원로 충당한다.

이곳에는 소설가 등이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집필실 10개 동이 들어선다. 교육·연수 시설 2동, 게스트하우스 10동도 건립된다.

예비 작가를 교육하는 시설과 영상자료실, 세미나실, 공연장, 전시관 등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군은 다음 달 관리계획 변경과 기본 및 실시설계 등 공사 준비에 착수한다. 내년 3월 공사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첫 삽을 뜬 뒤 그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스토리창작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이 일대에 조성되는 '치유의 숲'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태수 미래전략실장은 "스토리창작 클러스터는 영화, 드라마 등 관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가 확대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사전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도와 제천시가 함께 추진해왔다. 하지만 제천시와 시의회 간 갈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도는 지난 1월 스토리창작 클러스터 조성사업 후보지 선정평가 위원회를 열어 진천, 보은, 옥천, 단양 가운데 진천군을 변경 대상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