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괴산·음성군에 대한 광역상수도 보급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22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투자에 따른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중장기(2010∼2019년) 재무계획 투자조정을 하면서 충청지역 광역상수도 사업비를 대폭 삭감했다.

이날 권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축소한 사업엔 충남 서부권 1377억원, 충주댐 계통2단계 913억원이 포함돼있다.

권 의원은 "충주댐 계통2단계 광역상수도 수혜지역인 증평, 진천, 음성, 괴산지역의 생활용수 공급시기가 계획보다 훨씬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공이 (4대강사업과 관련한)친수개발에 나서는 시점이 되면 지금 계획한 사업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