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괴산군이 농촌진흥청이 공모한 2012년 지역농업특성화사업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민주당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진천군의 '소비변화 대응 친환경 명품 진천수박 육성'과 괴산군의 '웰빙 고품질 도라지 생산기반 조성사업'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진천군과 괴산군이 2년간 각각 7억원과 2억758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진천군의 진천수박 육성사업은 올해와 내년에 국비 7억원을 포함해 모두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미생물과 참숯을 이용한 수박토양 개선으로 진천수박의 특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진천지역은 430여 농가가 366㏊에서 수박을 생산하고 있고 연간 생산액은 275억원이다.

괴산군의 도라지 생산기반 조성사업은 국비 2억7580만원 등 3억9400만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1곳과 비가림시설 설치, 현장컨설팅과 주산지 중심의 단지를 조성한다.

괴산지역 도라지 생산 면적은 37.0㏊이고 대부분 생체로 판매해 부가가치가 낮다.

정 의원은 "이번에 사업을 신청한 진천군과 괴산군이 모두 사업자로 선정돼 기쁘다"며 "다른 지역보다 비교 우위에 있는 수박과 도라지의 고품질화를 통해 진천과 괴산군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은 각 시·군 여건에 맞는 품목을 대상으로 기술, 교육, 예산 등을 집중 지원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충북 4개 군 등 전국에서 30개 시·군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