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7월2일 오후 2시 개최 예정이었던 제40대 송기섭 군수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군에 따르면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7월1일 진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며 시간당 최대 25mm, 누적강수량 77mm를 기록했다.

송기섭 군수는 7월1일 오후 4시 재해대책 상황실에서 전 간부공무원들을 소집해 호우대비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실시하며 재난대비메뉴얼에 따라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송 군수는 다음날 예정됐던 취임식의 취소 지시를 내렸으며 호우 대비 비상근무 실시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간부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군은 2일 진천지역에 최대 90mm의 강한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따라 안전건설과 등 13개 현업부서에서 응급복구 지원팀 등 20여명의 비상근무자를 투입해 상태 소강시 까지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당초 진천군은 7월2일 오후 2시 군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천 군민회관에서 취임식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이번 호우에 따라 직원 월례조회로 축소해 개최할 예정이다.

송 군수는 7월2일 오전 8시 30분 재난대비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월례조회에 참석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선서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비피해 상황이 들어오는 데로 피해현장 방문을 발빠르게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당초에도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 속에서 군민화합의 의미만을 담하 취임식을 간소하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이번 태풍 북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에 따라 취임식 취소가 전격 결정됐다”며 “취임식이 취소된 만큼 앞으로 시민사회단체와 기관단체 등 각계각층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실시해 군민들과에 소통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