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에 대형 수묵판화작품을 전시해 유명해진 김준권 작가 초대전이 진천군립생거진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은 9월8일부터 11월 4일까지 초대전 ‘김준권―나무에 새긴 35년’을 연다.

초대전은 1부(9월 8일~10월16일)와 2부(10월 19일~11월 14일)로 나눠 35년간 작품 활동 결과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1부는 대나무와 산 등 감성적 풍경 이미지와 거친 표현이 두드러진 2007년∼2018년 작품 40점이 전시된다.

대표 전시작품은 남북정상회담 평화의 집에 전시된 대형수묵판화 ‘산운’과 압록강 최상류 자작나무 원시림을 표현한 ‘자작나무 아래’등이다.

2부는 1985년∼2006년에 제작한 저항적 이미지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 국토와 이웃의 상처를 형상화한 풍경화 등 수목 목판화의 변모 과정을 엿볼 수 있는 60여 점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전시회와 함께 작가의 창작 스토리를 듣고 작업 공간을 견학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작가와의 대화’는 9월 8일 오후 2시, 10월 20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오픈 행사는 9월7일 오후 3시에 개최됐다.

김준권 화백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홍익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묵판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1984년 첫 개인전 후 서울, 청주, 중국 심양, 일본 동경, 미국 LA 등에서 40여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30년 전 진천 백곡면에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열고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