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문상초등학교(교장 박영범)에는 매년 가을이 되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학생들에게 사랑의 쌀을 후원해주는 한 독지가가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3남매를 이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인 장대인(38. 생거진천쌀 유통단지 운영)씨는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도 착하고 밝은 모습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이 12명에게 매년 쌀 1포씩을 기탁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씨는 4년 전인 2008년 9월 추석을 맞으면서, 문상초등학교 어린이 중에는 조손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 등 형편이 어려워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야 하는 가정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선뜻 쌀 12포(240kg)를 학교로 싣고 와 전달한 후 지금까지 연 4년째 48포의 쌀을 문상초등학교에 기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장씨는 “앞으로도 힘 닿는데 까지 사랑의 쌀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범 교장은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여러 면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장대인씨의 사랑의 쌀은 이러한 가정에는 물론 학교 전체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주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어려움을 이기고 꿋꿋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독지가의 따뜻한 마음을 잘 받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