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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보]=송기섭 진천군수 담화문 발표 “우한 교민 품어달라”
2020년 02월 01일 (토) 14:51:43 진천뉴스 kcpphs@hanmail.net
   
   
   
   
   
   
   
   
   

송기섭 진천군수가 우한 교민을 군민들이 품어달라고 호소했다.

송 군수는 우한 교민 도착 후 오후 2시 현장에서 발표한 담화를 통해 "군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닌 군수로서 참으로 가슴 아픈 상황"이라며 "우한 교민들의 임시보호 거처가 진천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군민 의사와 지역 여건이 고려되지 않았기에 허탈감과 소외감을 느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군과 주민들의 피나는 (반대)노력에도 송환 교민을 보호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역만리 타국에서 바이러스 공포에 떨다 오늘에서야 우리 지역에 온 교민들이 마음 편하게 지내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군민께서 넓은 아량으로 품어달라"고 호소했다.

송 군수는 "어떠한 실수에 의해서라도 바이러스 병원균이 임시생활시설 밖으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나 또한 임시생활시설 입구 초소를 지키며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반경 1㎞에는 아파트 등 62천85가구에 1만7천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는 3천521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 담화문 전문)-

9만 진천군민 여러분!

“참으로 가슴 아픈 상황입니다.”

진천군수인 저는 그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우리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기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으로부터 송환되는 교민들의 임시보호 거처가 우리지역으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진천군과 진천군민들의 의사와 지역여건이 고려되지 않았기에 저 역시 허탈감과 소외감을 느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월29일 오전 언론으로부터 임시보호 시설이 우리지역으로 사실상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당혹스러웠으며, 당일 오후 정부당국의 대상시설에 대한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진천군과 그 어떤 협의와 조율이 없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특히 주거밀집 지역이고 의료여건이 상당히 취약한 충북혁신도시에 임시보호소가 운영된다는 사실에 대해 납득하기가 어려웠으며, 영유아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 여건이었기에 주민여러분들이 느끼셨을 불안감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증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 며칠에 걸쳐 거리로 쏟아져 나와 목소리를 냈던 우리 군민들의 입장도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충분히 이해해 주실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천군민 여러분!

진천군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지역에서 송환 교민들을 보호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쉽지만 모든 여건 상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보호 중인 교민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며,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때문에 이역만리 타국에서 바이러스 공포에 떨다 오늘에서야 우리지역에 오신 보호대상 교민들이 계신동안 마음 편하게 지내시다 돌아가실 수 있게 군민여러분께서 넓은 아량으로 품어주실 거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진천군도 이 분들이 진천군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보살핌과 방역당국의 철저한 보호 속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입니다.

사랑하는 진천군민 여러분!

현재 세계보건기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국제비상사태를 선포 하였으며, 국내에서도 7번째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중대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맡고 있습니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는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사항이기에 군민들과 국민들이 느끼시고 있는 불안과 공포도 십분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상황판단과 체계적인 대응으로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타계해 나가야 합니다.

격리시설에 교민들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이유로도 감염증이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철통같은 관리를 통해 우리 군민들의 안전 확보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현재에 있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현재 진천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완료하고 방역당국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속에 철저한 방역대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설 감시․관리를 비롯해 보건모니터링, 방역 및 위생용품 지원, 보육대책, 서민경제 대책, 교통 및 안전대책 등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해 추진에 돌입했습니다.

무엇보다 그 어떤 실수에 의해서도 바이러스 병원균이 보호시설 밖으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방역당국과 함께 철통같은 시설관리에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저와 진천군 공직자들은 밤낮과 휴일도 가리지 않고 방역활동을 펼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으며, 군수인 저 역시도 금일부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구에 설치한 소독 및 통제초소를 군 공직자들과 함께 지키며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데 적극 나서겠습니다.

금일부터 생활 여러분야에서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관련해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즉각 투입하였으며, 마스크 및 세정제를 비롯한 용품들이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군 전역에 속히 배부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들의 안전 확보뿐만 아니라 군민여러분들이 생활에서 느끼실 수 있는 작은 불안과 불편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군민여러분께서도 원활한 방역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을 믿고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진천군민 여러분!

이제 진천군은 중대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저와 진천군 공직자들은 군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는 집중해 나가겠으며, 또한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의 안전이 우리 손에 달려있다는 막중한 책임감 속에 이 난국을 타계해 나갈 수 있도록 필사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보호교민의 수용반대 의견을 나타내기 위해 부착되어 있던 플래카드를 주민들 스스로 직접 제거하며 보여주셨던 모습에 저 스스로도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때문에 저는 이 같은 우리 군민들의 높은 역량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기에 어려운 난국을 반드시 해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주민들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방역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주민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향후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군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31일진천군수 송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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