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2 목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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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진천에 “‘힘센 척하는 놈’ “종팔”이가 나타났다.
진천읍 진천소방서 맞은편 쇼핑몰에 세워진 4m 조형물, 이재룡 건물주, 김원근 작가 작품 보고 반해 설치…관광 명소돼
2020년 06월 24일 (수) 12:26:10 진천뉴스 kcpphs@hanmail.net
   
 
   
 
   
 
   
 
   
 
   
 
   
 
   
 
   
 
   
 

“어머 웃겨, 웃겨 내가 최고 힘세, 누가 맞짱 한 번깔래 덤벼봐”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소방서 맞은편 쇼핑몰 ‘주로’ 앞길에 세워진 조형물 ‘힘센 척하는 놈’ “종팔이”가 우리의 가는 길은 멈추게 한다.

조그만 농촌마을 상가앞에 갑작 스레 나타난 “종팔”이 꽃무늬 팬티를 입은 살집이 많은 아저씨 모습의 대형 조형물은 파란색 글러브를 단정히 끼고 있다.

“한 판 붙자”고 말을 건네는 것 같은데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오히려 동네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다가온다.

진천 쇼핑몰 ‘주로’의 대표이자 주식회사 고인돌을 운영하고 있는 이재룡 씨(59)는 지난해 5월 5일 이 작품을 우연히 만났다.

김원근 작가의 이 작품은 경기도 양평군 37번 국도변 작업장에 세워져 있었다.

이 대표는 “자동차로 경기도 양평에서 여주 사이 남한강변을 따라 가는 데 우연히 맞은편 차량의 운전자들이 특정한 사물을 보는 게 느껴졌다.

알고 보니 김원근 작가의 커다란 조형물을 보고 다들 신기해 하는 것이었다. 바로 차를 돌리니 작가는 없고 개인작업장에 오래된 우편물만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룡회장 작가를 직접 수소문해

“꽂히면 무조건 해야 하는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재룡 대표는 그 날부터 작가를 수소문했다.

“당장 양평군청에 전화를 해보니 잘 모른다고 했다.

겨우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 진선’의 소속작가라는 것을 알아냈다. 작가를 직접 만나기 위해 얼마 후 열린 코엑스 전시회를 일부러 찾아갔다.”

양평 작업실에 세워진 작품 ‘복서’는 얼마 전 트럭을 타고 진천으로 이동했다.

이후 작가의 작품을 산 이 대표는 6월 8일 자신의 건물 앞에 조형물을 설치했다.

원래 작품 제목은 ‘복서’였지만 작가에게 양해를 구해 ‘힘센 척하는 놈’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이름은 “종팔이”.

높이가 3.8m에 달하는 조형물 때문에 벌써부터 진천 시내가 들썩거린다. 특수콘크리트 재질의 작품 무게는 자그마치 4톤이나 된다.

작품은 포토존으로 인기만점이다.

이재룡 대표는 “앞으로 소셜마케팅을 벌여 더 많은 이들에게 작품을 알릴 계획이다. 진천에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지 않나. 진천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고 함께 누리면 좋겠다”고 설치의도를 밝혔다.

이재룡 대표는 조만간에 “종팔이 옆에 여자복서 종순이를 설치 종팔이가 외롭지 않게하고 이곳을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계획이다.

◆아티스트 김원근은 누구 ?

1971년생.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원광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대학원에서 조소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갤러리 진선’ 소속으로 그동안 5회의 개인전(청주예술의전당, 코사 스페이스, 갤러리 아이, 낙산 아트스페이스 등) 을 가졌다.

또한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 대만 짜이 국제조각심포지엄, 중국 시안 통촨 실크로드 국제조각심포지엄, 뉴욕 아트페어, 국회의사당 야외조각초대전, 일본 오타와라 국제아트심포지엄, 일본 미야자키공항 국제조각그룹전, 서울 국제조각페스타 등 비중 있는 다수의 국내외 기획단체전에 초대됐다.

2009년 MBC구상조각대전 평론가상, 2009년 경기도 평화통일미술대전 대상, 200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2011년 전국대학원조각공모대전 우수상, 2019년 금보성아트센터로부터 올해의 창작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대만 짜이시청, 중국 통촨시청, 일본 오타와라시청, 터키 이즈미르시청, 터키 에스키히르시청, 터키 룰레부르가즈시청, 터키 메르신시티, 스페인 알메리아대학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하슬라 아트월드 조각공원, 러시아 팬자호텔, 해태크라운제과(송추 아트밸리), 양평군청(양평역), 터키 카파도키아 등을 비롯해 수많은 개인 컬렉터에게 소장돼있다.

현재는 성남조각가협회, 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곳에 설치된 조형물 ‘힘 센 척 하는 놈’은 높이 3.8미터, 무게 4톤으로 2015년에 제작됐으며, 그의 국내외 작품 중에서 가장 크다. 별칭은 ‘종팔이’다.

김 작가는 “고향 근처에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기쁘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그냥 좀 못생겨도, 못나도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빛나는 복서가 아니라 뭔가 부족한 모습의 인물이다. 나 자신을 닮은 캐릭터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해 전 청주 안덕벌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다. 꽃을 든 남자의 모습을 조형물로 만들어 안덕벌에 설치했다. 그는 “안덕벌에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다. 남편들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었다. 이곳에 살던 여인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형물 ‘힘센 척하는 놈’은 2015년에 제작했다. 5년 만에 진천으로 이사를 온 셈이다. 작가는 페인팅작업으로 정성스럽게 새옷을 입혔다.

김 작가는 “어려운 시기 모두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팬티에 모란모양을 그린 것도, 글러브를 파란색으로 칠한 것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작품을 보고 좋아해준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에서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금보성아트센터로부터 ‘2019년 올해의 창작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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