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진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진천군수 유영훈)에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하여 발생지역 가축살처분, 예방접종, 방역초소 및 가축이동통제초소 설치 운영 등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월 12일 현재 공무원과 군인 경찰 등 900여명과 유관기관과 일반주민 600여명이 동원되어 살처분 매몰 2만 7천여두, 예방접종 2만 6천여두를 실시하는 등 전 군민이 하나되어 구제역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의심축 발생으로 살처분 대상 가축 증가에 따른 인력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시기에 충청북도에서는 1월 11일 직원 20명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 119번지 살처분 대상 농가에 긴급 지원하여 1월 12일 새벽 6시까지 철야작업으로 돼지 2천762두를 살처분 매몰했다.

진천군재난안전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에 따른 비상상황에서 맹추위 등 열악한 작업환경을 이겨내고 철야작업에 임해준 충청북도 직원들의 적극적인 열정 덕분에 살처분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충북도청 직원들은 “춥고 매우 힘든 작업이었지만 시군 직원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구제역 발생이 국가위기 상황인 만큼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을 보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