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김씨진천군종친회(회장 김은태)는 4월10일 낮 12시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을 모신 진천읍 벽암리 길상사에서 춘계 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길상사 춘계 제향은 가락 김씨 진천군종친회 주관으로 ▲초헌관에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이 ▲아헌관에 김성식(진천경찰서장)이 ▲종헌관에 김정하 가락김씨진천군종친회부회장이 맡아 경건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춘계제향 봉행은 코로나19로 인해 기관단체장 및 유림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종친회 자체로 20여명이 간소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캠페인에 부응해 대제를 봉행했다.

현재 진천군과 진천군가락김씨 종친회에서는 매년 4월 10일과 10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길상사 제향을 실시하고 있다.

초헌관인 김성우 진천군의회의장은 “오늘 삼국 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을 모신 길상사에서 춘계제향을 봉행했는데 진천이 흥무대왕 김유신장군 탄생지로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해 흥무대왕 김유신장군의 넋을 기리고 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길상사는 삼국 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흥무대왕 김유신(595~673)의 영정을 봉안한 사당이다.

흥무대왕 김유신은 만노군(현 충북 진천) 태수였던 김서현과 만명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673년

(문무왕 13)에 79세로 별세한 신라의 명장으로 무인이 왕으로 추존된 유일한분 이다.

후일 삼국통일을 이룩한 공으로 835년(흥덕왕 10)에 흥무대왕으로 추존되고 경주의 서악서원에 배향됐다.

길상사는 1975년 2월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신라와 고려 때는 장군이 태어난 태령산 아래 장군의 사당에서 봄ㆍ가을로 제사를 지냈고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폐허가 됐다가 조선 철종 2년(1851) 백곡면에 죽계사를 세워 장군의 영정을 모셨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된 이후 1926년 후손 김만희가 지금의 자리에 길상사를 다시 세워 봄ㆍ가을로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이 길상사 인근 진천읍 상계리 태령산에는 김유신 장군이 탄생하고 태(胎)를 묻은 김유신 태실(사적 414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