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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거목(巨木)이시종 충북도지사, “위대한 충북도민과 함께해 행복했습니다”
6월30일 이임식...충북도정에 새로운 바람 기대...지역인재 양성 힘써달라 마지막 당부
2022년 07월 04일 (월) 02:48:33 진천뉴스 kcpphs@hanmail.net
   
   
   
   
   

“지난 12년, 위대한 충북도민과 함께해 행복했고, 고마웠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관선 강원도 영월군수, 충주시장(3선)과 충주시 국회의원(재선), 2010년 지방선거 충북도지사로 당선 이후 3선 연임 성공, 현재까지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선거 등을 합쳐 8전8승이라는 선거이력을 가지고 있는 입지전적인 충청의 거목(巨木)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물러남의 일성이다.

그는 6월30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지난 12년 간 도백의 임기를 마무리 했다.

이임식은 도지사 약력 소개, 민선 5~7기 성과 소개, 장학금 등 기탁, 이임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이 지사는 충북인재양성재단과 (재)충주시장학회, 재천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고,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도 특별회비를 납부했다.

이 지사는 이임식에서 “지난 12년간 도지사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12년 충북도정에 대해선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6대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투자 유치에 올인했다”며 “최근 충북 경제성장률은 전국 1․2위를 달리게 됐고, 전국 대비 충북경제 비중도 2009년 2.99%에서 2020년 3.69%까지 껑충 뛰었다”고 했다.

특히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충청권 메가시티의 근간인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청주공항~동탄 간 광역철도,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 부활 등도 이끌어 냈다”면서 “여기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미래해양과학관, 전국 64개 지역과 치열한 경합 속에서 유치한 국립소방병원 등은 도민과 정치권, 도․시군 공무원들이 만든 위대한 합작품”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의제(어젠다)도 끊임없이 던졌다”며 “대한민국 새로운 균형발전 축인 ‘강호축’을 제시하고, 지방분권의 최후의 보루로 ‘국회 상원제 개헌’을 적극 주장했다”고도 했다.

지난 12년 도정에서 아쉬운 점을 돌아보기도 했다.

이 지사는 “오송역세권과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중단, 청주공항 MRO 유치 실패, 제천 화재참사 등은 지울 수 없는 오점”이라며 도민들에게 깊히 머리 숙였다.

그러면서 “충북은 현재 인재 부족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다. 일정한 예산으로 백년, 천년을 내다본다면 인재육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충북이 무예마스터십, 즉 무예올림픽을 창건해 무예 콘텐츠산업, 무예 제조산업 등을 육성하고 나아가 K-martial을 K-culture의 새로운 장르로 만들어야 한다”고 떠나는 발걸음에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공무원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김영환 신임 도지사의 새로운 바람을 응원하면서다.

충북 유일 민주당계 정당 소속 도지사, 민선 3선 도지사라는 타이틀의 소유자인 이시종 충북지사. 현재 기준 광역정부 수장 중 제일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인물이 그다.

대표적 흙수저인 그는 지난 1947년 충주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지역 명문이던 청주고에 진학한 될성부른 나무였다.

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부친이 사망하면서 휴학했고, 논과 금광을 오가며 쉬는 날에도 지게꾼과 참외장수를 하는 등 틈틈이 학비를 모아 어렵게 청주고를 졸업했다.

농사일을 하며 7~8개월의 독학 끝에 1967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에 합격한 그는 1971년 대학 졸업 후 제10회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그해 10월 충북도청 세정과장을 시작으로 강원도 기획담당관, 35대 영월군수(관선),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22대 충주시장(관선), 부산직할시(부산시) 재무국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지방 행정관료의 경력을 쌓아 갔다.

중앙정부에서도 내무부(행정자치부) 행정관리 담당관, 대통령 비서실 건설교통 행정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심의관, 내무부 지방기획국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등 요직도 거쳤다.

충분히 장관, 국무총리 반열에 오를 수 있던 그였지만 돌연 정치 입문을 선언,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자유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 42.05%(4만2514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당시 중원군과 충주시가 통합하면서 논란속에 중원군청 앞에 10층짜리 신청사를 지었고,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해선 62.15%(55,599표)를 획득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한나라당으로 복귀한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나라당 충주시장 후보로 출마, 56.67%(46,811표)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재임 중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신축과 연수동 택지개발사업을 이뤄냈다.

또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출범시켰고 목행대교와 목계대교, 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나들목, 북충주나들목) 등 충주의 대형 토목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충주기업도시의 밑바탕이 된 충주첨단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추진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지난 2003년 12월 충주시장직을 사퇴함과 동시에 2004년 1월15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그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충주시)에 출마해 51.6%(46,155표)란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며 금배지를 달았다.

과거 한나라당 계열 정당에서 활동한 전력 때문에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자 당적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본인은 이를 일축하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대로 출마해 48.0%(3만9147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장고 끝에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고 도전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충북도 도지사 후보로 출마, 국민참여당 후보로 나온 이재정 후보와 단일화했다. 선거 결과는 당시 현직 도지사였던 정우택(한나라당)을 약 3만6000여 표차(약 5.3%)로 꺾은 당선이다.

도지사 재선 의사를 밝히고 새누리당의 윤진식과 6년 만에 다시 맞붙었고,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47.68%(34만6152표)를 얻은 윤진식을 2.12%(1만4963표)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득표율은 49.8%(36만1115표)로 였고 3선 길목에선 박경국(한나라당)과 승부에서 완승했다.

7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의 그는 이날 만기퇴임하면서 민주당 민선 광역단체장 최초로 12년을 꽉 채우고 물러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6월14일 퇴임을 앞두고 '8전 8승 이시종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해 세상에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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