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주민들이 실제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한 행정구역을 조정했다.

군은 지난 9월13일 '행정구역조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진천읍 1곳·광혜원면 3곳의 행정리·반 조정과 광혜원면 1곳 경계조정, 초평면 1곳·백곡면 1곳의 명칭 변경을 심의했다.

이번에 행정구역이 변경된 진천읍 성석리 신성마을의 2개반을 신성마을(2개반), 행복주택(3개반)으로 조정했다.

이곳은 자연마을과 아파트간 교류와 왕래가 없고 다른 마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넒은 면적과 많은 세대수로 행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광혜원 목화마을(7개반)은 목화마을(5개반) 석미마을(2개반)으로 분리하고, 광혜원리 산호마을(3개반)은 산호마을(3개반)과 LH2단지(4개반)으로 분리했다. 광혜원면 실원리 동주원마을(1개반)은 동주원마을(1개반)과 헤성포레가(4개반)으로 분리했다.

이어 광혜원면 희죽리 150번지 외 3필지는 광혜원면 금곡리로 편입했다.

초평면 금곡리 수문마을은 서원마을로, 백곡면 명암리는 명심마을로 명칭을 변경했다.

특히 명칭이 변경된 초평면 금곡리 서원마을은 조성시대 영의정을 지낸 명곡 최석정 선생이 태어난 곳으로 지산서원이 창건된 곳이다. 현재 도로명 주소가 '서원말길'로 사용중이어서 최석정 선생의 정통을 계승하고 주민과 외부인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했다.

명심마을은 예로부터 '명심'이라고 불려왔으며 마을내 표지판과 버스승강장 등 명칭이 '명심'으로 표기되고 있으나 마을 이름이 '명암'으로 돼 주민과 외부인의 혼란을 불어오고 있었다.

박준규(부군수) 위원장은 관계자는 "군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일부 지역의 행정리에 대해 반이 폐지되거나 설치, 분리, 통합된다"며 "일부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마을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