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도 농협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을)가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조합장'에 이월농협 남기탁조합장(62)이 선정됐다.

남기탁 이월농협조합장

진천군 이월면 송림리에 위치한 이월농협(조합장 남기탁·사진)이 진천지역 농업발전은 물론 각종사회 환원사업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큰 자랑거리는 조합원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농촌지역 인재 육성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이월농협은 수년간 3200만의 장학금을 지급해오다 지난해부터 대학생 34명에게 각각 150만원씩 총 5000만원의 장학금을 조합원 자녀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이 금액은 진천지역 농협에서 지급하는 장학금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타 농협의 조합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월농협은 올해 각종업적이나 경영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내실을 기했고, 밖으로는 농업인 실익지원에 최대한 역점을 뒀다.

또 소득작목 발굴과 폭넓은 지원, 현장중심의 영농교육 강화 등 품질좋은 농산물, 소비자 기호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달 말 현재 구매사업 55억을 비롯해 판매 38억원, 마트 37억원 등 130억원의 경제사업 성과를 거뒀고, 예금 720억원과 대출 510억원을 돌파하는 등 '도내 최상위 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월농협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직원과 조합원과의 화합을 강조하며 10년째 농협을 이끌고 있는 남 조합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남 조합장은 직원과 조합원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속에서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고객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월농협은 내년에 농민들이 벼농사나 수박 및 원예작물 재배시 필요한 각종 영농자재를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칭 '농자재 백화점'을 본점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로부터 50%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2억원 상당의 '광역방제기'를 구입하는 등 농약 공동 방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방제기는 논에 들어가지 않고도 농로에서 좌우 150m까지 분사하는 등 단시간 많은 면적을 방제할 수 있어 병해충 적기 방제는 물론 인력난 해소와 농약 직접 살포에 따른 피해도 예방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남기탁 조합장은 "조합원은 물론 지역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점을 긁어주고, 수익금은 조합원과 지역경제, 지역주민들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