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수회

민주통합당 정범구

새누리당 경대수

19대 총선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군) 선거구가 각당의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중부4군은 3월19일 현재 새누리당 경대수(54) 도당위원장이 지난 3월17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경 후보는 이날 후보 당선 소감을 통해 "새누리당은 이제 둘이 아닌 하나가 됐다. 국회의원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 낮은 자세로 군민의 뜻에 따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야권연대에 의한 단일후보는 민주통합당 정범구(57) 국회의원으로 결정됐다.

정범구 의원은 3월17~18일 이틀간 치러진 통합진보당 박기수(52) 당협위원장과의 단일후보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겨 두 번 공천을 받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정범구 의원은 3월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후보 선출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12월 대선에는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라는 역사적인 명령을 저에게 내리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통합진보당 박기수 위원장과 힘을 합쳐 중부4군의 통합 발전과 지역 사회간접자본 확충, 군별 특화된 전략산업 육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대수·정범구 후보는 이로써 2009년 10·28보궐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이들 두 후보의 재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경선에 합류하지 못한 김수회(47) 충북야구협회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여·야·무소속 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수회 후보는 3월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을 위하고 중부4군민을 위해 더 큰 길로 가고자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여야를 떠나 어느 후보보다 지역민심을 잘 알고 지금까지 소신껏 봉사·헌신해 왔다"라며 "원칙과 나눔의 정신을 잃지 않고 중부4군민의 뜻을 천명으로 받들겠다"라고 밝혔다.

김수회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1차 경선 발표에 불복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 3월8일 재심을 요청한 바 있다.

여기에다 자유선진당은 음성이 고향이고 청주에서 제일학원장을 지낸 김진영(69) 전 국회의원 출마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김진영 전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이 총재를 맡았던 통일국민당 후보로 나서 청주갑에서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관계자는 "현재 중부4군 후보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안다. 3월20일 도당에서 4·11총선 출정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출마 여부가 언급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