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교복 가격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이 2월12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교복가격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의 지난해 교복 가격은 개별구매 26만원, 공동구매 19만원으로, 두 경우 모두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공동구매의 경우 충북에 이어 충남(18만7천원), 대구(18만4천원), 울산(18만3천원), 전남(18만1천원) 등의 순이었으며 광주(11만9천원)가 가장 저렴했다.

개별구매 역시 충북이 가장 비쌌으며 광주(24만원), 강원(23만원), 서울(23만원)이 상위권에 속했고, 대구와 경남이 19만원으로 가장 쌌다.

특히 지난해 전국 평균 개별구매 가격은 21만5천원으로 전년도보다 1만1천원 떨어졌으나 공동구매 가격은 16만6천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보다 7천원 올랐다.

변 의원은 "구매 인원이 늘면 가격이 내려가는 교복 공동구매제도가 유명무실하다"면서 "교복 가격의 거품을 없애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