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 부인 김옥배 여사와 정우택 당선자가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4월11일 제19대 총선 '충북정치 1번지' 청주 상당구를 놓고 펼친 '상당혈전'에서 진천군 출신 전 충북도지사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가 홍재형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진천군민들이 대환영이다.

이번 선거에는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민주통합당 홍재형 후보의 수성(守城)전략에 맞서 정 후보는 지역심판론과 충북의 여당 심판론을 들고나왔다.

선거기간 중반까지만 해도 홍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가 막판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홍 의원이 쌓아놓은 12년 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는 당선 소감으로 "상당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함께 경쟁해준 홍재형·김종천 후보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온갖 흑색선전과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저를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낙후한 상당구를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충청의 대표주자로서 낡은 정치를 개혁하고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선 "출처불명의 흑색 사이버테러와 상대후보의 집요한 음해·비방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한 저의 진정성이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열정적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사람을 국회에 보내야 한다는 유권자의 변화 의지가 확실히 반영된 선거였다"고 했다.

의정활동 계획에 관해선 "낙후한 상당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심공동화를 해결하겠다"며 "청주·청원 통합,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등도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복지재원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14대 총선 당시 통일국민당 후보로 충북 진천·음성에 출마해 낙선했던 정우택 당선자는 15대 총선 때 자민련으로 당적을 바꿔 원내에 처음 진출한 후 재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새누리당 정우택 당선자는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자민련 제1사무부총장, 해양수산부 장관, 민선4기 충북도지사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