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과 3일 도내 모든 초등학교가 입학식을 갖는 가운데 진천군 문상초등학교(교장 박영범)가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는 이색입학식을 선보여 ‘눈길’를 끌었다.
 

19명의 신입생을 맞이하는 문상초는 입학생 전원을 교직원들이 등에 업고 입학식장을 입장해 선생님들의 따스한 체온을 전했으며, 5·6학년 선배들의 바이올린 연주, 고선화 교감의 ‘냠냠이와 깨작이’의그림 구연동화 구연은 어린 신입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모았고 참석한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입학생 전원에게 학용품을 전달하고 개인 통장을 만들어 1인당 1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한 박영범 교장은 “자라나는 어린 새싹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전인교육을 위해 전 교직원들과 함께 성심을 다 하겠다”며 “자연 친화적이고 감성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으로 찾아오는 복지학교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과 “오늘 자리를 함께하신 교육가족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입학식을 참관한 학부모 박모씨(43세)는 “문상초등학교가 진천 관내에선 맞춤형 몰입교육 지도로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이미 학부모들에게 ‘최고의 학교’로 소문이 나 있다”며 “대부분이 농업에 의존하는 시골이고, 농번기엔 학교에서 방과 후 교육까지 지도를 해줘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어 최고의 교육씨스템을 실행하는 문상초로 인기가 높다.”고 평을 했다.
 

한편, 도내 모든 초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책날개 입학식을 한다. 책날개는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1인당 1권의 책을 책꾸러미에 담아 선물하는 것으로 2010년 시작돼 올해는 중학교까지 확대됐다. /조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