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진천향토사연구회(회장 김용기)에서 발간한 ‘김유신 진천에서 낳으시다’라는 제목의 책자가 곳곳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가락김씨 종친회에서 발칵하며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어 예산낭비는 물론 대책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진천향토사연구회에 따르면 진천군에서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업비 1천만원과 가락김씨 종친회에서 200만원 등 1천200여만원을 들여 ‘김유신 진천에서 낳으시다’라는 제목으로 277쪽 분량, 500여권의 책자를 발간했다.

그러나 가락김씨 종친회에 따르면 이책자에 곳곳이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어 책자를 발간한 취지에 어긋난다며 예산낭비는 물론 수정하고 공개사과를 하라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가락김씨종친회에 따르면 문제점으로 첫째 겉 표지 제목에 있어 ‘김유신 진천에서 낳으시다’라는 표현에 있어 ‘흥무대왕’ 이라는 칭호와 ‘장군’이라는 칭호가 빠졌고 ‘낳다’라는 것은 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을 낳을 때 표현하는 것으로 ‘낳으시다’를 ‘태어나시다’로 바꿔 표현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또 겉표지 배경 사진도 초평저수지를 넣었는데 이를 길상사나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 탄생지를 넣어야 옳다고 밝혔다.

특히 책자를 발간할때 교정을 봤는지 안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려 27개의 오타가 발생 그대로 책으로 출간한 것은 무책임하고 성의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흥무대왕의 부친인 김서현 장군과 모친인 만명부인의 만남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분량인 277페이지중 무려 23페이지(8%)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흥무대왕의 훌륭한 인품과 삼국통일과 관련된 전공내용을 발췌하여 책에 기술하고자 해도 부족할 것인데 김서현 장군과 만명부인의 만남과 연애에 관한 내용을 반복해 가면서 할애를 했어야 했는지 의문 스럽다고 말했다.

게다가 흥무대왕을 당나라군대 청병의 당사자로 표현 한것과 관련 당나라군대의 청병을 주장하여 관철시키고 사신을 당나라에 보내 원군을 요청한 것은 김춘추(태종 무열왕)임에도 마치 흥무대왕이 사신을 보내어 당나라군대를 청병한 것으로 표현 한 것또한 잘못 표현 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119페이지에는 신채호 개인의 편파적인 의견인 대개 “김유신은 지용이 있는 명장이 아니오 움험취한 정치가이며 그평생의 대공이 전장에 있지 아니하고 인국(이웃나라)을 난한(어지럽힌) 자이다.” 이와같은 부분을 진천향토사에서 굳이 찾아 이책에 기술한 것을 무엇인지 의도가 궁금하다며 김유신장군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책자에 김유신 장군을 오히려 비난한다면 책자 발간의 취지에 매우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용기 회장은 “김유신장군을 홍보하려고 취지로 이책자를 만들었는데 책을 만드는 것을 저술자의 의도에 따라 만드는 것이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 여러 자문위원들이 함께 심도있게 만들어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오탈자가 난 것은 잘못이지만 교정을 수차례 봤다.”고 밝혔다.

가락김씨 종친회 한관계자는 “김유신장군을 홍보하기 위한 취지는 좋지만 오히려 김유신장군을 욕돼게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한 일이며 오탈자도 수차례 교정을 봤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책발간에 대해 진천군향토사연구회는 진천군민과 가락김씨 종친회에 공개사과하고 대책을 마련 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