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민이 신중부변전소 지역 내 건설을 막아냈다.

신중부변전소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백정기 충남대 교수)는 7월18일 오후 8시30분께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신중부변전소 광역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표결 끝에 충북 청원군 오창읍 가좌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진천군 신중부변전소 건립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염정환·유재윤·유재성)는 입지선정위의 선정 결과를 환영했다.

유재윤 공동위원장은 "입지선정위가 신중부변전소 최종 후보지로 진천을 제외한 것은 당연하고 그동안 많은 성원으로 동참해 준 군민에게 고맙다"며 "진천군민이 이번에 보여준 지혜와 역량은 앞으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지역 현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앞으로도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기 위해 승리 보고 군민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군민 대책위는 7월25일 해단식과 함께 군민 성금 결산 등 승리 보고 군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 국회의원은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환영한다.

당연한 결과지만 그동안 진천군민이 겪었던 심려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중부4군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민은 지난해 7월30일 한전이 후보지로 포함한 백곡면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진천군 이장단연합회 등 사회단체와 진천군의회, 진천군 등으로 반대 운동이 확산했다.

◇진천군민 신중부변전소 건설 반대 주요 일지

▲2012. 7. 30 : 진천군 백곡면 주민 반대 대책위원회 구성

▲2012. 8. 13 : 진천군 이장단연합회(회장 장병훈) 건설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

▲2012. 9. 6 : 진천군의회 2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서 반대 결의문 채택

▲2012. 9. 13 : 211회 진천군의회 임시회서 유영훈 진천군수 공식 반대

▲2012. 9. 19 : 한전 본사 앞 반대 집회

▲2013. 5. 29 : 신중부변전소 입지선정위원회 후보지 4곳 압축

▲2013. 6. 25 : 반대 천막농성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