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가 의원 입법으로 추진한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폐기했다.

군의회는 18일 219회 1차 정례회 9차 본회의를 열어 군이 재의 요구한 '진천군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재상정했으나 표결 끝에 부결 처리했다.

이 조례안은 군의 재의 요구에 따라 지난 4월8일 217회 임시회에 상정했으나 의원들이 표결 부담으로 보류했다가 이번에 다시 재상정했다.

군의회는 이날 조례안 재의 요구안을 표결했으나 출석의원 7명 가운데 찬성 4명, 반대 3명으로 재의 조례안 가결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재의 조례안을 가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4명)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찬성(5명)이 필요했지만 이날 표결에서는 찬성이 1명 부족했다.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은 김동구 의원 대표 발의로 지난해 12월 214회 2차 정례회에 상정해 표결 끝에 찬성 4명(반대 3명)으로 가결했으나 조례안을 이송받은 군이 올해 1월7일 군의회에 재의를 요구했다.

군이 이와는 별도로 추진하는 장례종합타운 내 화장시설 건립은 군의회가 지난해 12월 정례회와 올해 4월 임시회에서 화장시설 건립 예산(국비) 25억6200만원을 삭감해 이 사업 역시 답보 상태다.

군 관계자는 "화장시설 건립은 반대 주민이 청구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군의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