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최학래), 관내 세탁소 및 빨래방과 연계한 세탁봉사를 지난 4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이번 세탁봉사는 부피가 큰 겨울옷과 이불 등 대용량 세탁 서비스 제공으로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빨래감 수거에서 세탁과 건조,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돼 소외계층 등 군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군과 재해구호협회의 세탁차량, 관내 세탁업소의 연계로 관공소-민간기관-지역업체가 똘똘 뭉쳐 이웃 사랑을 실천해 큰 의의가 있는 봉사였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재해 발생 시에는 재해로 오염된 의류나 이불 등을 세탁해주고 비재해 기간에는 사회복지 단체 및 재난 취약세대를 대상으로 환절기 이불 빨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동식 세탁구호차량은 18kg짜리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가 탑재된 7.5톤 규모의 특수차량으로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후 진도에서 세탁구호활동을 벌였다.

취약계층 세탁봉사 협조 세탁업소는 △진천읍 크린업 24 셀프빨래방, 세탁 119, 셀프24시 빨래방, 크린메이트 △덕산면 중앙세탁소다.

세탁 봉사를 받은 시각장애인 김 모씨(48세, 진천읍)는 “겨울 이불은 부피가 크고 무거운 데가 집에 있는 작은 세탁기로는 세탁이 어렵고 건조도 문제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묶은 때를 벗길 수 있어서 개운하고 가뿐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재해구호협회와 세탁봉사를 추진했으며, 관내 취약계층 및 사회복지시설에서 내놓은 이불과 의류 등 1500kg의 빨래가 말끔히 세탁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