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귀촌 주민인 진천읍 원덕리 전원마을 15가구 50여 주민은 5월18일 "'생거진천'이 좋아 삶의 터전을 옮겨 생활하고 있지만 식수와 진입로 문제, 군 행정의 사각지대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진천군의회에 건의문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건의문에서 "입주시 관정을 2개 팠으나 1개는 수량 부족, 1개는 흙물이라 사용불가로 3년째 계곡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나 대장균이 검출되고 비만 오면 흙탕물이 나와 생활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마을안길 통행로로 이용하는 농로는 비좁아 승용차 1대만 겨우 통행할 수 있고 눈·비가 오면 2㎞ 이상 돌아다녀야 하는데다 버스정류장은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을 통해 2015년까지 한시적으로 통행해야 하는 처지"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군이 교차로를 설치하거나 버스정류장을 폐쇄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마을이 새로 형성돼 원덕리 행정구역임에도 이장이 3년간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아 군내 행사나 공지사항을 전달받지 못하는 등 군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전원마을에서 별도 이장을 선출해 진천군민으로서의 권리를 갖고 싶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