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연구용역 결과 문화재단 설립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5월1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생거진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조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을 맡은 우석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서동석 교수)은 이날 보고회에서 ▲신규사업(도서관, 박물관)의 전문인력 충원과 종합관리 운영 ▲지역문화예술의 역량 증진과 지역문화 경쟁력 고취 ▲지역문화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 휴먼웨어(Humanware) 구축 ▲지역문화 브랜드 가치 창출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 기반 조성을 들어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군수를 이사장으로, 대표이사와 15명 이내의 이사회, 전문가위원회, 감사, 사무국장을 두고 문화예술팀, 경영지원팀, 도서관, 박물관의 조직으로 구성된다.

인력은 모두 23명으로 일반직(계약직)은 5급(사무국장) 1명을 비롯한 15명과 기술직(계약직)은 7급 1명을 비롯한 6명, 고용직은 2명이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은 1단계에선 기존 군청 직원을 활용해 경영지원과 일반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전문직 위주의 계약직으로 선발하며 2·3단계에선 계약직 위주로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우석대 산학협력단이 올 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16명 가운데 가 '재단이 필요하다'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자가 66.38％(77명)로 '불필요하다'는 응답자 6.9％(8명)를 크게 앞질렀다. 문화재단의 사업 범위는 '문화+체육+관광+복지'가 25.87％(30명), '문화+체육+관광'이 23.28％(27명), '문화+체육'이 16.38％(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보고서는 최초 출연금 1000만원으로 재단을 출범시키고 출연금 외에 군 예산에서 일정부분 이양하거나 자체 수익사업 또는 민간 기부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군은 이를 군의회에 보고하고 문화재단 설립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재단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엔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강릉문화예술진흥재단 등 38개 문화재단이 설립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