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광혜원 중․고등학교에서 지난 6월5일 광혜원중․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애쓰셨던 어르신들의 공적을 가슴에 영원히 남기고자 송덕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각급기관단체장, 학교 동문 및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송덕비 제막식은 60여년 전 이 고장 어르신들의 높은 뜻을 기리고 동문 상호간 재상봉의 날로 삼아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됐다.

이번에 건립된 송덕비는 오석재질로 높이가 1.35m, 가로 0.9m, 폭 0.3m 규격이며 받침으로는 화강암재질로 높이가 0.95m, 가로 1.5m, 폭 0.6m로 세워졌고 송덕비 앞, 뒷면에 비문이 새겨져 있다.

비문 내용으로는 정부와 면민,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케 한 학교설립 추진위원들의 희생적 봉사정신으로 후학들에게 교육의 문호를 열어준 공덕과 푸른 꿈을 품고 공부할 수 있도록 소중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신 학교설립공로자 어르신들의 고마움을 담고 있다.

송덕비건립추진위원회 신현삼 회장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 우리가 받은 만큼 은혜를 베풀줄 알아야 하며, 물은 고이면 썩는다. 언제나 흘러야 한다. 그런 만큼 그분들의 공을 잊지 말고 후대에 전해 베푸는 문화가 되어야 한다.”며

“광혜원중․고등학교 설립공로자 분들의 공덕을 기리며 그분들의 정신을 칭찬하는 문화로 정착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송덕비를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송덕비는 광혜원 중․고등학교 총동문회와 송덕비건립추진위원회(회장 신현삼 - 70세, 중4회, 고2회 졸업)에서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제작해 광혜원중․고등학교 흥무관 앞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