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한 후보는 과시하지 말고 낙선한 후보는 떠나는 자리에 미련을 두지마라?

전국적으로 1326개 조합장 선거가 지난 3월11일 치루어져 진천군에서는 5명의 조합장이 낙선의 고비를 마시는 이변이 생겼다.

대표적으로는 진천읍의 이경제 재선의 후보와 이월면의 남기탁 후보다.

당선이 확실시 하고 있던 이경제 후보는 백곡면에서 우위를 보였던 정춘영 후보에게 192표차로 이월면의 남기탁 후보는 전 이월면장 이준희 후보에게 175표 차이로 조합장 자리를 내주었다.

문백면 농협에서는 임종광 후보가 충북 최연소자로 현조합장 박영근 후보를 185표차이로 앞질러 초선후보로 당선의 영광을 가졌으며 초평면의 정용수 후보 민통회장은 현 조합장 김근실 후보를 46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의 이변을 연출했다.

덕산면 현 채택병 조합장은 상대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3선에 성공한 조합장이다.

채택병 조합장은 전국조합 우수종합평가 에서 2년 연속 최우수 조합 수박공선출하 우수조직상, 여성복지 대상등 내실 성장을 주도해 오고 있는점을 높은 평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헤원면 임장빈 현 조합장은 현종석 상대후보를 274차로 압승 재선의 영광을 가졌다.

한편 진천산림조합 이문희후보는 당선을 가정사실로 알려졌는데 이원희 후보에게 141표차이로 낙선의 고비를 마셨으며 진천축협조합장선거는 한때 군수후보로 출마를 했던 모 후보 출마설로 당선의 가닥이 어려울 즈음 사퇴로 현 박승서 조합장이 재선에 당선 되어 축협에 재입성 하게 되었다.

이렇게 당선된 조합장 들은 3월21일부터 임기에 들어갔다.

제2의 지방선거 버금가는 조합장 선거는 전국에서 222만 9천9명의 조합원 등이 있고 3509명의 후보가 출마해 지방 선거와 같은 분위기의 선거를 마치였다.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 선관위가 일괄 관리하는 동시 지방 선거로 진행 되었던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에는 휴유증 으로 당선인 1326명중 109명이 자의 반 고의 반으로 탈법 선거를 저질러 수사를 받거나 대상에 오르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도 72명의 당선자 가운데 15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선관위에 고발조치 되어있다.

이처럼 조합장선거가 과열된 현상을 보면 조합장의 권한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조합장 임기는 4년이다. 이 기간 동안은 조합의 대표 권한업무 진행권, 직원 임사권 등을 행사한다.

농산물 판매와 하나로마트 운영권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대출 같은 신용사업에도 영향력을 행사 하는데 조합장 전결로 금리와 권한을 갖는다.

연봉도 대기업 간부가 부럽지 않다.

조합장이 되면 적게는 5천만원 많게는 1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판공비 엄무 추진비는 별도로 지급 된다.

조합의 규모가 커지면서 조직력이 강해 진데다 지역유대도 끈끈하다보니 조합장자리 후에는 자치 단체장으로 가는 디딤돌을 삼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번 조합장선거에서는 각종 이색적인 기로가 나왔다. 충남 태안군의 근흥 농협의 (함정경 75세)는 이번 선거까지 총 11번이 당선되는 최다 당선 조합장이 되였고 최고 고령자 당선인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 농협의 (장지학 79세)이며 최연소 당선자는 경북 성주군 벽진농협 (여상우 43세) 이며 여성의 당선자는 경기도 부천시 농협 최 만자 당선자 외 5명이며 충북에서도 여성조합장이 당선 되었다.

농협의 관계자는 토론이나 합동 연설회가 전면 금지돼 새로운 인물이 이름과 얼굴 알리기가 어려운 깜깜한 선거 전 일각에서 예상과 달리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제 선거는 끝이 났고 당선된 조합장들은 자기자리로 돌아가 엄무에 들어가 있다. 당선된 조합장은 과시 말고 낙선된 후보는 떠나는 자리에 미련을 두지마라. 낙선 되었어도 함께 가는 것이 농협인 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라. 그러나 멀리가려면 함께가라.

조금은 느릴수 있지만 이제 농협, 농민, 조합장이 함께 했을때 나오는힘은 우리의 농협이 발전되는 좋은 기회이며 농민들의 입가에는 웃음과 발걸음이 가벼워 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