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농촌지역 조합의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원해주는 도시-농촌 간 아름다운 상생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 농민들이 고마워하고 있다.

화제의 조합은 서울시 관악구 소재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으로 지난 5월17일 광혜원농협을 찾아 문백농협, 광혜원농협, 음성농협, 증평농협 등 충북지역 4개 조합에 각각 3억원의 무이자 출하 선급금을 전달하며 지역농민을 위한 도시농협의 역할을 강조했다.

관악농협은 전국 최초로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717개 조합에 1431억원의 출하 선급금을 우리 농산물 판매확대와 농협간 상생을 위해 지원해 주었으며, 올해에도 농산물을 출하는 전국 회원농협 중 26개 조합을 선정해 출하 선급금을 각각 3억원씩 총 78억원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박준식 관악농협 조합장은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하고 어려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산지 농협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상생자금 1조원 마련 추진 등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도농상생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말했다.

임장빈 광혜원농협 조합장은 어려운 시기 뜻 깊은 자금지원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며, 관악농협이 추진하는 농촌과 도시 상생의 길에 더 좋은 농산물 생산으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