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경사로 설계돼 사고 위험 발생이 높은 진천읍 장관리 34번 국도 진천공설묘지 진입로 구간의 도로 선형이 4차선으로 개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월13일 진천군청에서 김인수 부위원장 주재로 임차섭 진천장례식장 대표가 신청한 묘지 관리구간 도로선형 개선 민원에 대해 현정 조정회의를 열었다.

이날 민원현장 조정회의에는 송기섭 진천군수와 국도 관리기관인 김한식 보은국토관리소장, 김민호 진천경찰서장, 임차섭 신청인 등이 참석했다.

임차섭 신청인은 “진천공원묘지, 장례식장 진출입로와 연결된 34번 국도 구간은 높은 경사도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도로 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기섭 군수와 김민호 진천경찰서장은 “공설묘지 진출입로는 대형버스 유턴 및 자동차 진출입시 사고 위험이 커 교차로 도로 폭을 확장해 회전 반경을 확보하고 내리막 경사로와 굽은 도로에 점멸등 등 교통안전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피신청인인 김한식 보은국토관리사무소장은 “이 구간은 국도 위험도로개량 5단계 개선사업(2013∼2017)의 도로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및 국도 건설공사 설계실무 요령(2013년)에 적합하게 설계돼 차량 통행에 위험 요인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장관리 민원 현장을 찾아 민원 내용에 대한 진천군의 설명을 듣고 사고 위험 여부를 파악했다.

권익위는 양측의 주장을 청취한 뒤 공설묘지 및 장례식장 각 방향 진출입로 분리를 위한 기존 2개 차로를 4개차로 확장할 것과 장례식장으로 좌회전이 편리하도록 교통섬 축소, 회전반경 확대, 정지선 위치 조정, 시선 유도봉 설치, 점멸등 설치, 안전지대 도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조정서)를 작성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임차섭 대표, 김한식 소장, 송기섭 군수는 권익위가 중재한 조정서에 서명했다.

송기섭 군수는 “34번 국도 도로선형 개선 민원이 원만하게 조정됐다”며 “향후 조정안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