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충북도 진천군 음성군 행정체제놓고 고심
이원화 돼있는 구역 출장소로해야하나 조합으로 해야하나

2개 군(郡)에 걸쳐 있는 충북혁신도시의 행정체제를 결정하지 못해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이 고심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이원화돼있는 혁신도시의 행정체제를 출장소로 할지, 조합으로 할지를 놓고 진천·음성군과 협의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내년말까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5000㎡에 조성될 혁신도시는 진천·음성 관할구역에 각각 49%, 51%씩 걸쳐있다.

효율적인 행정을 위해 도와 진천·음성군은 혁신도시를 하나로 묶을 행정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엔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실행방식을 결정하진 못하고 있다.

도 관게자는 "과거 '충북도 증평출장소'처럼 도 산하기관이 행정을 처리하는 출장소 시스템과 진천군·음성군이 공동참여하는 조합형태로 할지 협의하고 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주초에 진천군과 음성군으로부터 의견서를 받은 뒤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郡) 경계를 놓고 벌이는 진천군과 음성군의 갈등도 한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알짜배기 땅인 14만1000㎡ 규모의 상업용지를 놓고 도시계획도로를 경계로 나눌지, 다른 경계선을 찾을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