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이상설선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지난 3월6일부터 3월1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천군수와 공무원, 지역사회단체장, 기념사업회원, 자발적 참여자 등 24명이 이상설선생 유적지 답사를 위해 중국밀산시와 용정시, 러시아 우스리스크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상설 선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선생의 대표적 해외 활동지였던 현지를 방문해 얼을 되새겨보고 현지 기관과의 공동사업 추진, 항일투쟁 기념비 건립 등 각종 주요안건을 협의 한다는 등 취지로 해외순방을 진행 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번 해외순방건은 당연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라 안팎으로 혼란하고 위급한 시기고 지역또한 커다란 현안문제가 많이 발생한 시점에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 이유를 보면 출국일인 3월6일엔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비상사태인 국정농단으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가 3월10일 오전 11시로 정해졌고 오후 4시 10분 이정미(55) 헌법재판소(헌재)장 권한대행이 전세계인과 전 국민은 물론 전 세계 500여명의 언론사 기자들이 주시하는 가운데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한국역사상 초유의 주문을 읽는 등 온국민이 가슴 조이며 TV를 지켜보며 혼란한 정국을 걱정하고 있었던 그런 시기였으며 그날은 3월11일 귀국 전날이다.

이와관련 그당시 실시간 시청률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오전 11시 지상파 3사와 종편, 보도채널 등 9개 채널에서 일제히 생중계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선고 생중계 방송의 실시간 시청률이 37.73%로 나타났고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이 발표된 순간 9개 채널 실시간 시청률 합은 28.2%로 집계 됐으며 지난 3월21일 오전 9시25분 생중계한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포토라인 출석 중계방송의 서울·수도권 지역 실시간 시청률도 합이 33.36%로 집계되는 등 대한민국 정국이 온통 난리로 국민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는 아주 위중한 시기였다.

또한 출국일인 3월6일 다음날인 3월7일에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지난 2월3일에는 김정은 북한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7)이 말레이시아 쿠알리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돼 북한 상황과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가 놀라는 등 아주 위급한 시기였다.

게다가 진천지역은 미군산악훈련장 조성문제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 2월23일 미군훈련장저지범군민대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식과 투쟁선포식을 가졌고 진천군의회도 3월2일 제2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미군 산악훈련장 조성 저지'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오는 4월10일 군민 5천명이 참석 하는 대규모 집회도 준비돼 있다.

또한 문백면에 한전이 추진하는 변전소 건립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지난 3월10일 문백면이장단협의회에서 집단반대운동에 나서기로 했고 또 지난 3월10일에는 진천군 초평면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군청에서 갖기도 했다.

게다가 증평군과 진천군 경계지역 축사신축 문제로 지난 3월3일 증평사회단체협의회에서 축사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천군을 방문 축사신축 불허를 요청했고 3월13일 증평군민 1만2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받아 환경단체, 이장단협의회, 사회단체협의회원 등 50여명은 진천군수에게 전달하는 등 커다란 지역현안문제가 산재돼 있었다.

이런시기에 진천군은 이상설선생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지난 3월6일부터 3월1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천군수와 공무원, 지역사회단체장, 기념사업회원, 민간인 등 24명이 이상설선생 유적지 답사를 위해 중국밀산시와 용정시, 러시아 우스리스크 등 해외순방을 떠났고 이런 소식을 뒤늦게 접한 진천 주민들은 “위대한 독립투사 이상설 선생 100주년 기념사업이 그 어느사업 보다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잘 알고 있고 당연히 군민 모두가 사업 추진이 잘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이런 혼란한 시기에 해외순방은 정말 너무 했다.”며 “순방 일정을 2-3주만 늦춰 대통령 탄핵선고가 끝나고 순방길에 올랐으면 그누가 뭐라하겠냐”며 한결같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주민들은 “도대체 이사람들이 국내, 국외, 지역 등 이런 위급한 상황에 정말이지 나라를 걱정 하고 지역을 걱정 하는 사람들인지 , 이런 얼빠진 사람들이 있는가” 하는 강도 높은 비난을 토해 냈고 “만일 전쟁이 일어났어도 이랬을까, 나라를 지킨 독립투사 이상설 선생님도 반가워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며 “주위에 누구한 사람이라도 올바른 조언을 했거나 말렸으면 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번 순방에 대해 진천군 관계자는 “정말이지 이번 일정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우스리스크와 중국밀산시 등과 사전 협의로 계확된 것이었고 군수님도 방문 일정을 변경 의사를 밝혔지만 그전에도 우리측 이유로 순방 계획이 한번 변경된 일이 있어 국가간의 신뢰를 어길수 없어 어쩔수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번 순방은 중국같은 경우 어느누구도 기념비 세우기가 무척 어려운 국가이지만 중국과 원만한 협상 끝에 중국은 기념비 부지룰 제공키로 약속했고 기념비는 우리측에서 마련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이와관련 모든 분야에 협조하기로 했고 러시아 역시 경제, 문화, 교육, 농업 , 인적 등 각종 교류협력 합의를 체결 하는 등 어느때 보다 성과가 매우 컸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들도 “ 이번 일정을 접하고 혼란한 정국과 각종 지역 문제로 많은 걱정을 한 것은 사실이며 그곳에서도 각종 국내와 지역소식을 알고자 진천지인들과 전화와 문자 등은 물론 실시간 소식을 접하고자 한시도 마음을 놓은 적이 없었다.”며 이해를 부탁했다.

항간의 지역인사들은 “이러나 저러나 안타까운 상황은 지나 갔지만 우리 진천군민들은 그래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보재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 계승을 위한 100주년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해야 하며 얼마후면 송기섭 군수취임 1주년을 맞이 하게 되는데 그동안 진천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앞으로만 달려온 송기섭 군수께 감사드리며 취임 1주년과 이번을 계기로 진천지역 공무원들은 다시한 번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각오로 시작해야 하는 바램이고 우리 군민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모두가 화합 진천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