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이 전국 지방청 가운데 경기경찰청에 이어 2번째로 갓길통행 위반 단속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진천군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9월27일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갓길통행 위반 단속 및 조치현황'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들어 6월까지 한해 평균 8438건 등 모두 4만6409건의 갓길통행 위반 차량이 단속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만8205건(39.2%)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충북 5906건(12.7%), 서울 5669건(12.2%), 충남 5641건(12.1%), 인천 4891건(10.5%), 부산 2706건(5.8%), 경남 1942건(4.2%)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동안 충북도내에서는 2006년 50건, 2007년 9건, 2008년 359건, 2009년 925건, 지난해 482건, 올 들어 6월말까지 155건 등 5906건의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

각 경찰서별로는 인천 남동 4468건, 수원 중부 4430건, 충북 진천 3182건, 부산 금정 2506건, 서울 영등포 1955건, 서울 서초 1942건, 창원 서부 1592건, 대전 대덕 1007건 등으로 진천경찰서가 전국에서 3번째로 단속을 많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갓길통행 얌체운전자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갓길통행이 잦은 지역에 CCTV 설치 등 상시단속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