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내년 1월 '유기농특화도(道)'를 선포한다.

충북도 친환경농업팀 최낙현 팀장은 11월29일 오후 증평군 증평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국회 정범구(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이 '중부4군 친환경농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주최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유기농식품시장을 선점하고 유기농업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내년 1월 유기농푸드밸리 관련 기관·단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유기농특화도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충북도 친환경·유기농 특화구역 조성 및 유기농 명인 지정 운영에 관한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내년 유기농푸드밸리 지정을 목표로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유기농푸드밸리는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산막이옛길 인근에 200만㎡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괴산군에서는 지난 9월26~27일 세계유기토종종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도는 2014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1900억여 원, 지방비 1000억여 원, 민간자본 5100억여 원 등 모두 8100억여 원을 들여 유기 농산물 생산과 가공, 유통, 체험관광산업 등이 어우러진 유기농특구와 유기농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기농특구 지역 전략식품 육성사업은 ▲유기농 쌀 생산단지·유기쌀 가공식품 클러스터(충주·진천) ▲고추클러스터(음성·괴산) ▲유기농 채소 생산단지(증평) ▲친환경축산 클러스터(청주·청원) ▲유기농 한약 생산단지(제천·단양) ▲유기농 푸드밸리·친환경 농식품 클러스터(괴산·단양) ▲유기농 과수 생산단지·유기농 생태체험마을(보은) ▲포도 클러스터(옥천·영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