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중심이자 중부권시대의 주역이 될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음성 맹동과 진천 덕산일대에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의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혁신도시 기반시설을 보면 충북혁신도시는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 692만5000㎡에 조성되고 있다. 2020년까지 4만2000명의 상주인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사업비만도 9969억원이 들어가는 매머드 국책사업이다. 현재까지 도지이용계획(분양실적)은 43%에 달하고 있다.

총 분양대상 1387필지 401만2000㎡ 가운데 83필지 172만4000㎡가 분양됐다.

이 가운데 이전기관은 분양률은 97.7%에 달해 사실상 이전기관 유치문제는 일단락됐다. 분양이 다소 저조한 주거용지와 근리생활용지, 상업용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지난 2006년 최종입지확정 후 현재까지 5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추진상황대로라면 내년 말에는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되고 2013년부터 2년간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상황을 보면 혁신도시 성패의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예정된 공공기관의 순조로운 이전이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3개 기능군에 모두 11개에 이르고 있다.

IT기능군으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인력개발교육기능군으로는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과정평가원·법무연수원·중앙공무원교육원, 과학기술 및 공공서비스기능군으로는 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소비자원·기술표준원·한국고용정보원·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등이 있다.

지난 8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입주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착공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 11월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모든 이전대상기관의 부지매입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9개 기관이 내년에 청사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정주여건 조성은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혁신도시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정주여건이 충분하게 제공돼야 한다. 때문에 정주여건이야말로 혁신도시의 성공을 담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혁신도시의 주택공급은 아파트 1만3832세대와 단독 1109세대로 계획돼 있다.

LH공사에서 1만81세대를 맡고 민간기업에서 3751세대를 짓기로 했다. 이미 1074세대의 아파트 공사가 착공돼 2013년말 입주를 앞두고 있고, 내년에 914세대 아파트 신축공사가 실시된다.

주거시설과 함께 학교시설설립계획도 완비됐다. 2014년부터 모두 7개(초 4, 중 2, 고 1)의 학교가 혁신도시에 들어선다. 유치원도 3개가 설립된다.

연도별로는 2014년에는 본성초와 본성중이 2015년에는 두촌초·석장초·석장중이, 2016년 이후에는 혁신초·석장고·본성고(미정)가 계획돼 있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종합복지타운도 내년부터 2014년까지 380억원을 들여 단지내에 신축한다.

종합복지타운에는 보건지소, 면출장소, 종합사회복지시설, 다목적체육관, 주민휴게시설, 주차장(400대), 비즈니스센터 등이 입주한다.

　
특히 혁신도시가 진천과 음성군 등 양군에 조성되고 있어 양 자치단체의 원활한 지원과 협조를 위해 공동행정기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미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공청회와 간담회 등이 열렸고 이달말 충북도의회와 음성·진천 군의회에서 관련 조례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의회를 통과하면 충북도를 거쳐 행안부에 조합설립 승인을 신청하게 되고 승인이 떨어지면 내년 2월말 개청할 계획이다.

공동행정기구 설립에 따른 비용은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이 3분1씩 균등 분담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동행정기구가 설립되면 혁신도시의 효율적인 관리 및 대주민 서비스의 직접적인 지원 뿐만아니라 군경계 설정 등 주요 현안과제 추진 등 종합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혁신도시 투자현황은 혁신도시 투자실적은 아직은 걸음마단계지만 전망은 밝다.

이미 지난 11월24일 소방장비검사검수센터 투자협약식을 가질 정도로 투자실적은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도 투자유치를 위한 단계적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3.3㎡당 64만원에 불과한 산업용지의 경우 다른 지역 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3.3㎡당 300~500만원에 달하고 있고, 동탄산단이 243만원, 오송이 83만원 등으로 혁신도시의 분양가가 매우 저렴하다. 또 3.3㎡당 82만원 수준인 클러스터 용지도 이전공공기관과 연관된 기관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전공공기관의 부지매입이 완료되고 정주여건 등도 곧바로 확충되면 충북혁신도시는 생명과 태양의 땅인 충북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