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범 변호사

중부4군(괴산·증평·진천·음성)·경기도 하남시 등 지역구에서 16대 총선·17대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마했고, 18대 총선에선 친박계 공천학살로 떠들썩했던 당시 공천이 불발돼 고배를 마신 음성출신의 이충범 변호사가 중부4군 출마설이 나돌고 있어 지역정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인해 내년 4.11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13일)을 1주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나라당 중부4군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충범(55) 변호사가 중부4군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친박계 인물로 알려진 이 변호사는 음성군 대소면 오산리 출신이며, 1997년 12월 음성에 내려와 2000년 4.13 총선을 위해 중부4군을 2년 4개월간 발로 뛰며 선거를 준비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이 변호사는 2002년 경기도 하남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또다시 낙마했다.

이 변호사는 2004년 4.15 총선에서도 하남시 김황식 현역 국회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아 출마 했지만 김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2등으로 떨어졌다.

실패의 요인은 한나라당 표가 양분돼 열린우리당 문학진 후보에 5천여 표차이로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총선땐 친박계 공천학살로 떠들썩 했던 당시 참여정부의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한 이현재 전 청장에게 공천이 돌아가면서 한나라당 하남시 당협위원장까지 내놓게 됐다.

2012년 총선에서 재기를 준비 하고 있는 이 변호사는 "정치시작을 중부4군에서 했고, 이후 경기도 하남시에서 열정을 쏟았지만 현재는 집도 절도 없는 상태"라며 "충북의 중부4군과 경기도 하남시 등 지역구에서 출마를 타진 중"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경대수 충북도당 위원장, 김영호 한일중학교 이사장, 김현일 충북언론인연합회장, 김수회 노인복지단체 나누리 이사장 등이 열띤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충범 변호사의 등장으로 공천경쟁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