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에 세워진 미선나무 자생지 기념비

세계 1속1종의 희귀식물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진천군은 세계 1속1종의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자생지 원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미선나무 테마거리 조성에 나서고 있다.

군은 1월9일 1917년 미선나무 자생지를 처음 발견한 초평면 오갑리 일대 임도변 13㎞ 구간에 연차사업으로 미선나무 테마거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오갑리 공터 700㎡에 미선나무를 심은데 이어 올해 2차 사업으로 미선나무 500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밝혔다.

군은 2009년에는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에서 초평저수지 1㎞ 구간에 미선나무를 심어 내년 봄에는 만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선나무 자생지는 1917년 국내 최초로 정태현 박사가 초평면 용정리 산21-67 일대에서 발견했고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이 다케노신 박사가 이를 확인해 학계에 전해졌다.

이곳 미선나무 자생지 41만5800㎡는 1962년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14호로 지정됐지만 불법 채취 등으로 자생지가 훼손돼 1969년 9월8일 보존가치 상실을 사유로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다.

또 2008년 초에는 이곳에서 2㎞가량 떨어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야산에서 국내 최대의 미선나무가 군락이 확인되면서 미선나무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다시 고조됐다.

이런 가운데 2010년 12월9일 초평면 용정리 초평소방대기소 옆에서 유영훈 진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선나무 자생지 기념비를 제막했다.

군 관계자는 "진천군은 미선나무 최초 발견지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고 문백면 구곡리 일대 최대 군락지의 새로운 관광 명소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