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노인들의 봉사활동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지회장 노태근) 새롬이 봉사클럽 단원들은 지난 10월9일 연탄이 떨어져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전달했다.

진천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위원장 윤경수) 연탄은행의 요청을 받은 노인들은 자신들의 트럭에 직접 연탄 400장을 싣고 진천읍 읍내리에 거주하는 수급자 2가구에 배달해줬다.

65세 이상 노인 20명으로 구성된 새롬이 봉사클럽은 지난달에도 트럭 4대를 동원해 청호그룹 직원들과 16가구에 연탄 3,200장을 전달했는데, 평소에는 주거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 활동을 펼쳐 고마움을 사고 있다.

한편,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 소속 어르신 120여명은 지난해 7월 자원봉사클럽을 조직, 고령화 사회를 맞이해 노인의 지식, 경험,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노인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경로당을 찾아가 말벗봉사를 하는 무궁화클럽을 비롯해 요양시설을 방문하는 백합 요양봉사클럽과 경로식당 나눔 급식봉사, 백사천 환경봉사, 민들레 밑반찬 봉사 등으로 매월 2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군내 경로당을 순회하면서 다른 노인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무궁화말벗 클럽’(회장 박수화)은 지난해말 충북 사례발표대회에서 우수상, 전국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