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은 1월16일 음성·진천 자율통합 주민건의서를 충북도에 제출했다.

군은 `12월22일부터 30일까지 받은 4천124명의 서명부 내역에 대해 지난 1월5일부터 1월11일까지 검토한 결과 1천779명(법정 충족요건 1천446명)의 법정 유효 서명을 최종 확인해 도에 서명부와 함께 통합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월16일 밝혔다.

음성·진천 자율통합 주민건의 대표자인 임윤빈씨는 통합건의서에서 "충북혁신도시가 현재 음성군 반, 진천군 반으로 행정추진에 어려움이 있고 정부가 특별법으로 시·군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통합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인구 15만이면 시 승격이 될 수 있어 통합 이후 바로 시 승격이 가능하고 시로 승격되면 중앙정부의 예산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고 지역 발전이 가속화되며 주민 삶의 질이 높아져 음성·진천은 통합해야 한다"라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도는 1월말까지 의견을 붙여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는 6월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해 내년 6월까지 지방의회 의견 청취나 주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앞서 1월5일에는 진천군 사회단체장 100명이 양군 통합을 반대하는 건의문을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음성군 일각에서 진행되는 진천·음성 통합 추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서명과 함께 건의문을 제출한다"라며 "진천·음성 통합 추진은 양군 주민의 오해와 갈등의 소지가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