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이 경선 이벤트로 충북지역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선거구의 19대 총선 열기를 끌어 올리며 관심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충북의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은 도내 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한 모든 정당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본선'에 내세우기로 해 더욱 눈길을 얻고 있다.

중부4군은 4·11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도 선거 열기가 크게 고조되지 않았지만 각 당의 경선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선거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경대수·김영호 예비후보가 오는 3월17일 진천군 진천읍 화랑관에서 국민경선으로 본선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3월10일 야권연대로 중부4군을 경선지역으로 결정하면서 통합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 한다.

새누리당 경대수·김영호 경선 후보는 3월17일 진천군 진천읍 화랑관에서 열리는 당내 경선 통과를 위해 당원(20％)과 국민선거인단(80％) 확보에 주력을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정범구 의원과 박기수 당협위원장이 여론조사를 통해 본선에 나설 양당 단일후보를 선출할 계획으로 있는 가운데 정 의원이 박 위원장의 지지세력을 얼마나 규합하게 될지가 관심사다.

통합진보당 박기수 위원장이 야권연대의 대명제 아래 결정된 경선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민주통합당 정범구 의원 측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정범구 의원은 3월10일 양당 결정에 대해 즉각 성명서를 내고 "이번 총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통한 야권연대는 연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중부4군지역을 정권교체의 튼튼한 전진기지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경선을 통해 중부4군 군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방향으로 승화시키겠다."라고 환영했다.

중부4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이 각각 당내와 당대당 경선을 통해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어느 쪽 경선이 진정한 승자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