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3월16일 지난해 4월 기준으로 도내에서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은 1천283명, 중학생 342명, 고교생 80명 등 1천705명에 이른다고밝혔다.

이는 2010년 초등학생 1천89명, 중학생 241명, 고교생 62명 등 1천392명에 비해 313명(22%), 2009년 초등학생 1천11명, 중학생 106명, 고교생 56명 등 1천173명에 비해서는 무려 532명(45%)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다문화가정 학생 재학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는 도내 전체 260개교 중 217개교(83.5%), 중학교는 132개교 중 98개교(74.2%), 고등학교는 83개교 중 38개교(45.8%)등 총 475개교 중 353개교(74.3%)에서 재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역별로는 청주가 320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청원 241명, 충주 191명, 괴산·증평 182명, 음성 170명, 진천 128명, 옥천 126명, 제천 112명, 영동 98명, 보은 88명, 단양 49명 등의 순이었다.

부모 출신국별로는 일본이 540명(31.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 345명(20.2%), 중국 한국계 265명(15.5%), 중국 243명(14.3%), 베트남 127명(7.4%), 태국 51명(3%), 몽골 37명(2.2%), 대만 11명(0.6%), 기타 86명(5.1%)등이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도내에서도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도교육청은 이에 발맞춰 2곳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을 설치하는 등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