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충북도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정우택 예비후보(청주상당)의 성추문 논란이 시민사회단체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2012총선충북유권자네트워크가 3월20일 이와관련 진실규명과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충북도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유권자네트워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우택 예비후보의 박사학위논문 표절, 홍재형 예비후보 나이 부풀리기, 정우택 예비후보 지사 재임시절 성추문 및 불륜 논란 등은 진위여부를 떠나 유권자의 정치 불신을 심화시키는 부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며 “충북도는 신속한 정보공개로 4·11 총선 이전에 유권자들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제보자가 성추문 논란이 되고 있는 기간 전후 정우택 전 지사의 제주 출장여부 및 도지사 업무추진비 사용내역(2008년 6월21일부터 2010년 6월13일까지 제주출장여부 및 도지사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및 증빙서류) ▶제보자가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한 기간의 도지사 및 부지사, 각 실국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특히 ▶2007년 7월31일 일식집(155만원), 룸살롱(300만원) ▶2007년 10월7일 일식집(115만원) 룸살롱 ▶2007년 10월15일 일식집(145만원) 룸살롱(330만원) ▶2008년 3월13일 일식집(144만원), 룸살롱(200만원) 2009년 1월30일 일식집(250만원) 룸살롱(250만원) ▶2007년 이후 충북청년경제포럼에 대한 행·재정지원 현황 및 청년경제포럼 관련 기업인의 충북도 발주공사 관련수주 내역 등의 신속한 공개를 촉구했다.

유권자네트워크는 “지난 15일 ‘Crime to Guilty’라는 블로그에 게시된  새누리당 정우택 후보와 관련된 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관련 글에서 제시하고 있는 날짜와 시점에 정우택 전 지사의 일정과 행적,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등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성추문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공무와 관련 없는 도지사 업무추진비의 사적사용도 불법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우택 예비후보측이 고발한 인사 3명 모두 평소 정 예비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들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며 “이는 이 블로그에 올려진 글의 신빙성을 역으로 반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우택 새누리당 예비후보(청주상당)는 3월1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성추문 등 사실이 아닌 악의적 흑색선전으로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정치생명을 끊으려한 범죄혐의자 3명을 찾아내 오늘 오전 검찰과 경찰에 고발조치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성추문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