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옥동초등학교(교장 강만구)의 점심 시간에는 아주 특별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교감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이다.

사랑의 시작은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처럼 상담이라기보다는 규칙적인 만남의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고민과 기쁨을 함께 하며 아이들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어 주는 것이다.

또한 쉽고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된 영어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아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마음껏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있다.

아이들과 일대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계신 교감선생은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만나면 낯설지 않고 내 자식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면 새집으로의 이사나 좋아하는 친구 이야기에서 필리핀 엄마, 컴퓨터 게임 중독, 동생이 병원에 입원한 일, 장래희망 등 지금 하고 있는 고민 이야기까지 화제가 아주 다양해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어 같이 행복이 피어나기도 하지만 소아불치병인 지방종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팠던 적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상담을 마친 아이들은 “이 시간이 아주 즐거웠고 마음을 아주 잘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고 아직 상담을 받지 않은 아이들도 자기 차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기쁨을 함께 하면 배가 되고, 슬픔을 함께 하면 반으로 준다는 말처럼 상담 시간을 통해 옥동 아이들과 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면 학교폭력도, 왕따도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