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된 돈

도박판 벌인 투견현장

진천경찰서는(서장 김창수)는 3월28일 부도난 식품공장 창고에서 투견도박판을 벌인 일당 8명 등 총 43명을 검거하여 총책인 손모(51세, 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 3월 24일 심야시간에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부도난 식품공장에서 쇠파이프로 제작한 가로, 세로 4미터 가량의 사각형 링을 설치한 후 도박꾼들을 끌어 모아 수천만원대의 투견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속칭 ‘주최자’라고 부르는 손모씨 등은 하룻밤 30만원의 임대료를 내고 부도난 식품공장 조립식 창고를 빌렸으며, 현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약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공원에서 손님들을 만나 차량을 이용해 안내하였고, 일행들 중에는 여자들도 다수 있었다.

또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로 전․후를 지키며 속칭 ‘문방’을 보게 하고, 공장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조리시설까지 갖추고 도박판을 벌였다.

도박판에 투입된 투견 한 마리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죽기까지 했다.

경찰은 현장을 급습하여 도금 913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총책 손모씨 등 2명에 대해서 도박개장 및 동물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하였으며, 현장에서 연행된 도박 의심자 35명은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하는 등 혐의 입증 후 추가 입건키 위해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