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선거일인 4월11일 진천군 이월면 이월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마련된 투표소에서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 보티탄토앙씨가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첫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진천군청 제공)

제 19대 선거일인 4월11일 진천군 4월11일 진천읍 한 투표소에는 지체장애인협회 진천군지회가 리프트차량을 이용해 휠체어에 탄 지체장애인을 투표소까지 안내하고 있다. (사진=진천군청 제공)

제 19대 총선일인 4월11일 투표장 곳곳에서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진천군 진천읍 5투표소(진천고등학교)에서는 진천읍 신정리에 사는 신체장애 4급 김 모씨가 같은 이웃에 사는 시각장애 2급 조 모씨를 투표소까지 부축해 투표를할 수 있도록 도왔다.

김 씨는 2010년 지방선거 때도 5명의 장애우를 도와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지체장애인협회 진천군지회(회장 이성렬)도 이날 지역 내 7개 읍·면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중증장애인 등 30여 명을 1대의 장애인 리프트차량을 이용해 3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투표소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했다.

다문화가정 여성의 첫 참정권 행사도 있었다.

진천군 이월면 1투표소(이월초등학교)에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보티탄토앙(26)씨가 다문화가정으로 국적을 취득하고 처음 투표했다.

보티탄토앙씨는 "진정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열심히 살아가겠다"라고 말했다.

괴산군 칠성면 투표소(칠성초등학교)에서는 올해 100세가 된 박모 할머니가 오후 1시30분께 주위의 부축도 없이 혼자 힘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