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전력공사가 진천군 백곡면에 추진하려는 신중부변전소와 관련해 진천군이 백곡지역 주민들의 절대반대 요구를 받아드리고 백곡지역 입지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본보 2012년 4월11일, 4월19일 단독보도)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개발처(처장 조성우·이하 한전)는 5월3일 진천군을 방문해 유영훈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전측은 신중부변전소 및 관련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에 진천군이 참여해 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드러나 이날 한전의 협조 요청에 진천군은 △2004년 345㎸ 건설(진천읍 금암리) 이후 주민갈등 내재 △청정지역 백곡면 보전 △참숯테마공원 조성 추진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조성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 등을 이유로 백곡입지를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한전은 변전소 건설이 정부사업으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원이 제기돼 자치단체장과의 면담을 가졌지만 별효과 없이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 관계자는 “전력공급이 진천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인근 청원군이나 충남 등지에도 많은 데 굳이 진천지역을 고집하는 것은 한전이 경제성과 편리성만 따지는 처사”라며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백곡면 주민들도 변전소 추진은 지역을 초토화시키려는 사업이라며 강력히반발하고 있고 있고 '변전소 건립 결사반대' 현수막을 백곡면 지역을 비롯해 진천읍내 곳곳에 내걸었으며, 지난 4월11일 제19대 총선날 주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반대서명을 받아 4월17일 한전에 전달하는 등 사업반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